가상화폐거래소 크라켄, 직원 해고 후 일본 시장 철수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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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세계 최대 가상화폐거래소 중 하나인 크라켄이 지난달 30%에 달하는 직원을 해고한다고 밝힌 데 이어 일본 시장에서 철수하기로 했다.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크라켄은 "우리의 전략과 일치하고 장기적인 성공을 위해 가장 잘 포지셔닝할 수 있는 분야에 자원과 투자를 우선시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라며 31일 일본 시장에서 철수한다고 밝혔다.

 

2011년 설립된 크라켄은 미국에서는 코인베이스에 이어 두 번째로 크며 세계 최대 가상화폐거래소 중 하나다. 2014년 일본 시장에 뛰어들었다가 2018년 문을 닫았고, 이어 2020년 재진입한지 2년 만에 다시 철수한다.

 

다만 크라켄의 이번 철수는 앞서 직원들에 대한 해고 이후 나온 것이어서 흔들리는 가상화폐 업계에 대한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는 분석이다.

 

크라켄은 지난달 말 코인 시장 침체와 FTX 파산신청 사태 여파로 글로벌 직원 중 30%에 해당하는 1천100명을 해고한다고 밝혔다.

 

코인베이스와 제미니 등 다른 경쟁 거래소의 인력 구조조정에 이어 크라켄이 해고와 일본 시장 철수까지 단행하면서 코인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박창욱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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