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충범 기자] 올해 아파트 연간 상승폭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28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아파트 분양가는 3.3㎡당 평균 1522만원으로 2000년 조사 시작 이래 최대치를 나타냈다.
아울러 전년 대비 상승액도 작년 1311만원에서 211만원 상승하며 2000년 이후 가장 높았다.
올해 분양가가 급등한 것은 지가 상승, 분양가상한제 건축비를 포함한 건축 자재비 인상, 고금리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면적별로는 소형 상승폭이 가장 컸다. 전용면적 60㎡ 이하는 지난해 3.3㎡당 1414만원에서 올해 1938만원으로 524만원 올랐다. 또 60∼85㎡ 이하 중형은 올해 181만원, 85㎡ 초과 대형은 71만원 각각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분양가상한제 지역이 많은 서울이 676만원으로 가장 많이 올랐고 울산(339만원), 대전(273만원), 충남(265만원), 강원(247만원), 부산(236만원), 경북(223만원) 등이 평균을 웃돌았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자재 가격, 인건비 등이 폭등하면서 공사비가 상승했고 올해 역대급 분양가 상승으로 이어졌다"며 "내년 분양가상한제 대상 지역을 축소할 경우 분양가는 더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자료=부동산R114)
김충범 기자 acech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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