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만의 보신각 '제야의 종'…종각역 2시간 무정차 통과
서울시, 현장 안전요원 1천명 투입…차량 전면 통제
종각역·광화문역 등 인근 6개 지하철역 안전요원 104명
지하철·버스 연장 운행…따릉이 대여소 임시 폐쇄
2022-12-25 12:36:25 2022-12-25 12:58:50
[뉴스토마토 박효선 기자] 올해 보신각 제야의 종 타종행사가 2019년 이후 3년 만에 열린다.
 
서울시는 오는 31일 밤 11시부터 다음날 0시 30분까지 진행할 보신각 제야의 종 타종행사에 시민 10만여 명이 몰릴 것으로 전망하고 안전관리대책을 마련했다고 25일 밝혔다.
 
우선 현장 안전 관리를 위해 종로구, 서울교통공사, 서울시설공단과 안전관리 인력을 총 957명 투입할 계획이다. 2019년(597명 투입) 대비 60% 가량 늘린 규모다.
 
종각역, 광화문역 등 인근 6개 지하철역에는 평소보다 5배 이상 많은 총 104명의 안전요원이 근무한다.
 
지하철 1호선 열차는 31일 오후 11시부터 2시간 동안 종각역을 무정차 통과한다. 무정차가 진행될 동안 종각역 출입구는 전면 폐쇄된다.
 
31일 밤 9시부터 다음 날 오전 1시 30분까지 종로, 우정국로, 청계천로 등 주변 도로는 차량 진입이 통제되며, 주변을 지나는 버스도 다른 길로 임시 우회한다.
 
보신각 사거리에는 차량 전광판 4대를 설치해 인원을 분산하고, 강추위에 대비해 한파 쉼터를 운영한다.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1시 사이에는 보신각 일대 주·정차 위반을 특별 단속한다.
 
행사가 끝나고 귀가하는 시민을 위해 지하철과 버스 운행 시간도 연장한다.
 
1∼9호선과 우이신설선, 신림선 모두 종착역 도착 기준 오전 2시까지 연장 운행된다.
 
보신각 주변을 지나는 40개 노선 시내버스는 행사 다음날 오전 2시 전후로 보신각 인근 정류소를 출발한다.
 
보신각 인근 종로타워에는 서울시-경찰-소방 합동 현장지휘소가 마련된다. 행사장 곳곳에 소방차 11대와 구급차 9대 등이 배치되고, 구급차가 통행할 수 있는 비상 통로도 운영된다.
 
31일 낮 12시부터 다음날 오전 8시까지는 종로구청 옆과 종각역 등 따릉이 대여소 14곳이 임시 폐쇄되고, 보신각 일대 개인형 이동장치 반납이 금지된다.

2019년 기해년(己亥年)을 맞은 2019년 1월 1일 새벽 신의현 크로스컨트리 선수, 이상화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시민대표들이 서울 종로구 보신각 타종 행사에 참석한 모습. (사진=뉴시스)
 
박효선 기자 twinseve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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