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성균관대, '지능형소프트웨어학과' 개설…AI 인재 육성

지난 22일 설치 협약식 개최…2024년부터 50명 선발

[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인공지능(AI) 특화 인재 양성을 위해 삼성전자(005930)와 성균관대학교가 채용 연계형 계약학과인 '지능형소프트웨어학과'를 개설한다.

 

삼성전자와 성균관대학교는 지난 22일 경기 수원시 성균관대학교 자연과학캠퍼스에서 지능형소프트웨어학과 설치 협약식을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에는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 박학규 사장, 신동렬 성균관대학교 총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에 신설되는 지능형소프트웨어학과는 성균관대학교 소프트웨어융합대학 내 학·석사 5년제 통합 과정으로 운영되며, 성균관대학교는 2024년부터 매년 50명의 신입생을 선발할 예정이다.

 

지능형소프트웨어학과 학생은 AI·소프트웨어 분야에 대해 3.5년간(7학기) 학부 수준의 이론과 실습 교육, 1.5년간(3학기) 석사 수준의 심화 교육을 받는다. 졸업 후에는 삼성전자 입사로 연계되며, 재학 기간 등록금 전액이 산학장학금으로 지원된다. 삼성전자 인턴십 프로그램 참가, 삼성전자 국외 연구소 견학, 국외 저명 학회 참관 등 다양한 체험 기회도 제공된다.

 

박학규 사장은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갈 AI 인재 인프라 구축을 위해 성균관대와 지능형소프트웨어학과를 설립하기로 했다"며 "AI 기술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산학 협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신동렬 총장은 "이번 협약으로 소프트웨어 고급 인력 양성을 위한 지속적 협력의 교두보를 놓게 됐다"며 "전 세계를 선도할 소프트웨어 인재 배출과 계약학과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지난 22일 경기 수원시 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에서 열린 '지능형소프트웨어학과' 협약식에서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 박학규 사장(왼쪽)과 신동렬 성균관대 총장이 사진 촬영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AI, 차세대 통신 등 신성장 IT와 반도체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가운데 인재 양성과 더불어 기술 역량 확보에 힘쓰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모바일, TV, 가전, 네트워크, 반도체 등 전 사업 부문에서 AI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어 AI 전문 인력 수요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전 세계 7개 거점 지역의 글로벌 AI센터를 통해 선행 기술을 연구하고, 전문 인력을 육성하고 있다. 아울러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을 통해 국내 신진 연구자들의 혁신적인 AI 연구를 지원하고 있다.

 

세계적인 AI 석학과 업계 전문가를 초청해 매년 최신 연구 동향을 공유하는 '삼성AI포럼', 소프트웨어 교육 CSR 프로그램인 '삼성청년SW아카데미' 등 AI 저변 확대를 위한 활동도 운영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지능형소프트웨어학과 신설은 AI 분야를 선도할 전문 인력을 선제적으로 육성하고, 국가 차원의 인재 양성에도 동참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디지털 혁신을 가속하고 인류의 삶을 향상하는 방향으로 AI 연구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정해훈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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