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준익 기자] KG그룹에 인수된
쌍용차(003620)가 KG모빌리티로 사명을 바꾼다. 1986년 쌍용그룹이 인수해 동아자동차였던 사명을 1988년 쌍용차로 바꾼 지 35년 만이다.
곽재선 쌍용차 회장은 지난 21일 오후 서울 포시즌스호텔서울에서 열린 '2022 자동차인의 밤' 행사에서 "쌍용차라는 이름에는 팬덤도 있지만 아픈 이미지도 있다"며 "주주총회를 통해 KG모빌리티로 이름을 바꾸겠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쌍용차의 새로운 차는 KG라는 이름으로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향후 사명뿐 아니라 브랜드 로고까지 바꾸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2022 자동차인 산업부문 공로상을 수상한 곽재선 쌍용차 회장.(사진=한국자동차기자협회)
쌍용차는 2023년 3월 예정인 주총에서 정관 변경을 통해 사명을 변경할 계획이다. 주총에서 정관변경이 승인되면 쌍용차는 1988년부터 이어온 사명을 35년 만에 바꾸게 된다.
1954년 하동환자동차제작소로 설립된 쌍용차는 신진자동차(1967∼1975), 동아자동차(1975∼1986)라는 이름을 사용하다 1986년 쌍용그룹에 인수되며 1988년부터 쌍용차라는 사명을 썼다.
쌍용차는 1998년 이후 대우그룹, 채권단, 중국 상하이자동차, 인도 마힌드라 순으로 주인이 바뀌다 2020년 12월 다시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고 지난 8월 KG그룹 품에 안겼다.
황준익 기자 plusi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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