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준號, 대대적인 물갈이로 LG 부활 이끄나
2010-10-14 12:38:56 2010-10-14 12:38:56

[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지금의 LG는 말 그대로 위기입니다.
 
LG전자(066570)가 2분기에 이어 3분기와 4분기에도 수익성 악화의 골이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LG전자의 신임 대표인 구본준 부회장은 연말 정기인사에서 초강수를 둘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사폭을 최소화해 온 그동안의 관행과 달리 대대적인 물갈이 인사태풍이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고위 임원중 3분의 2정도가 바뀔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고, 다음 달이면 계약이 만료되는 모든 부사장이 퇴진할 것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일단 LG전자는 구본준 부회장 취임과 함께 가장 핵심부서인 TV와 휴대폰 사업부의 수장을 교체했습니다. 나머지 사업본부를 정리하며 조직개편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실제 LG전자의 주요 가전과 에어컨의 경우 해외는 물론이고 국내에서도 경쟁업체에 사실상 따라잡힌 이상 대폭적인 인사교체는 불가피하다는게 업계의 입장입니다.
 
구 부회장은 공격경영과 스피드 경영으로 잘 알려진 전자업계 '통'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25년간 전자비즈니스에 몸을 담아온 구 부회장의 하반기 새로운 주력상품을 예고하며 변화에 가속도를 붙일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LG전자 부진의 주된 요인으로 꼽혀온 스마트폰 시장에서 반전의 계기를 마련할지 관심을 보으고 있습니다.
 
1000만대 판매목표를 세운 옵티머스원과 세계적으로 극찬을 받은 옵티머스7이 대기중입니다.
 
또 하이엔드 고급형 스마트폰인 LU3000과 일명 '두개의 심장'을 가졌다는 고성능 스마트폰도 출격준비중입니다.
 
이 제품은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LG다운 스마트폰으로 평가받아 본격적인 시장 공략을 펼칠 것으로 보입니다.
 
유례 없는 위기를 맞고 있는 LG전자가 살을 도려내는 아픔을 딛고 다시 도약할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뉴스토마토 박민호 기자 dduckso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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