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4일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열린 2022 방산수출 전략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세계 주요 국가 지도자의 지지율을 정기적으로 조사해 발표하는 미국의 여론조사기관 '모닝컨설트' 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지난주보다 5%포인트 크게 오른 21%를 기록했다. 그럼에도 주요 22개국 지도자 가운데 꼴찌에서 벗어나지는 못했다.
모닝컨설트가 24일 홈페이지에 공개한 22개국 지도자의 지지율을 보면, 윤 대통령은 21%로 조사 대상 가운데 가장 하위인 22위의 불명예를 썼다. '지지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비율도 주간 집계 기준 71%로 가장 높았다. '잘 모름·무응답'은 7%로 조사됐다.
윤 대통령을 '지지한다'는 응답과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의 격차는 무려 50%포인트로, 22개국 정상 중 50%대는 유일했다. 윤 대통령 다음으로 '지지한다'는 응답과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 격차가 큰 정상은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로, 48%포인트('지지한다' 24%, '지지하지 않는다' 72%) 격차였다. 그 다음으로 요나스 가르 스퇴레 노르웨이 총리가 47%포인트('지지한다' 23%, '지지하지 않는다' 70%) 괴리를 보였다.
(사진=모닝컨설트 홈페이지 캡처)
이번 조사에서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77%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2위는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으로, 지지율은 69%였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41%로 9위,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23%로 18위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6일부터 22일까지 7일간 해당 국가 성인들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매일 국가별로 조사한 뒤 일주일치 평균을 내서 매주 발표한다. 표본 크기는 국가마다 다르며 미국이 약 4만5000명으로 가장 많고 한국을 포함한 다른 나라는 500~5000명 수준이다. 오차범위는 ±1~4%포인트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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