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22일
두산퓨얼셀(336260)에 대해 중국 수주가 확정되면서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으로 평가했다. 목표주가 6만5000원,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두산퓨얼셀은 전일 중국업체에 105MW 규모의 첫 대규모 수출을 공시했다. 50MW는 국내에서 수출하고, 55MW는 중국 파트너와 JV를 설립해서 부품을 공급하게 된다. 이번 수주 금액에는 유지보수 매출이 포함되지 않았고, 55MW를 조인트벤처(JV)에 부품으로 공급하는 것으로 책정돼 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본 수주는 동사의 세계 최대 잠재 시장에 대한 진출 스토리가 확정된 의미 있는 계약이었다”며 “중국은 정부가 수소 국가 로드맵을 발표한 후 성별로 조 단위의 투자가 시작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수소의 모든 영역에 있어 2~3년내에 세계 최대의 시장으로 성장할 것이 확실하다”며 “발전용 수소연료전지 사업도 2025년까지 1GW 이상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가 내년 상반기부터 시작될 수소발전 입찰시장 가격 결정에 열을 비가격지표에 포함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한 연구원은 “내년도에는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롸(RPS)와 입찰 시장이 동시에 존재하게 된다”며 “입찰은 가격 지표와 비가격지표로 나누어서 최종 낙찰자를 선택하게 된다. 두산퓨얼센의 인산형연료전지(PAFC) 기술의 정부가 보호 육성하려는 의지가 제도에 투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수주가 확정되면서 현재까지 149MW를 확보했고 연내에 100MW 이상의 수주가 추가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며 “내년에는 의무 제도하에 입찰이 시작되고, 올 해 내내 사업자들을 괴롭히던 높은 천연가스 가격이 레벨 다운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사업 환경은 개선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에 진입했고 PAFC 이외에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인산형연료전지(PEMFC) 관련 사업도 내년부터 작은 성과라도 가시화될 것”이라며 “올해 영업적자에서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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