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SK텔레콤(017670)은 SK스퀘어, 하나금융그룹과 초협력을 통해 정보통신기술(ICT)과 금융 산업 혁신에 본격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3사는 △초협력을 통한 미래 공동 대응 △비즈니스 협력을 통한 새로운 고객가치 창출 △사회적 가치 창출 협력을 통한 선한 영향력 확산이라는 3대 영역에서 다양한 과제를 도출하고 본격적인 협력 사업 추진에 나설 계획이다.
SKT와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7월 4000천억원대의 지분을 교환하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후 SK스퀘어도 동참해 시너지 협의체를 구성하고, 3사의 주요 협력 사업 담당 임원이 참석해 여러 차례 만나는 등 ICT와 금융 전반을 아우르는 폭넓은 협력 추진을 위해 힘쓰고 있다.
3사는 빠르게 변하는 ICT와 금융 산업 생태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미래유망 영역에 대한 투자부터 인공지능(AI) 기술과 데이터 등을 활용한 혁신 사업 추진 등을 함께하는 데 뜻을 모았다. 우선 Web3.0 생태계 확장과 대중화 추진을 위한 공동 투자를 진행한다. 이와 함께 비식별 처리된 SKT와 SK스퀘어 자회사의 비금융정보와 하나금융그룹의 금융정보를 결합해 대안 신용평가 모형을 고도화하고 이를 활용해 새로운 서비스 혹은 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양사의 데이터와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결합한 생활, 금융 서비스의 출시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마케팅 협력도 진행한다.
SKT와 하나금융그룹은 카드, 구독, 로밍 등 각 사의 상품을 융합하고 디지털 경험 혁신을 통한 새로운 고객가치 창출 협력에 나선다. SKT와 하나금융그룹은 ICT와 금융 혜택을 집약해 고객에게 업계 최고 수준의 생활 밀착형 혜택을 제공하는 신규 카드를 출시할 예정이다. 지난 10년간 150만명의 고객이 사용해온 ‘CLUB SK 카드’를 업그레이드한다는 계획이다.
SKT의 ICT와 하나금융그룹의 금융 서비스를 결합한 구독 상품도 출시할 예정이다. 양사는 T우주에서 적금 우대 금리와 환전 수수료 등을 제공하는 구독 서비스 출시 등을 구체화하고 있다. 해외 출국 고객을 대상으로 로밍과 환전 혜택을 함께 제공하는 서비스도 출시할 예정이다.
하나금융그룹은 금융 고객의 디지털 경험 혁신을 추진해 고객가치 제고에 나선다. 하나금융그룹은 관계사를 대상으로 SKT의 AI 기술을 활용한 AI컨택센터(AI Contact Center) 구축을 검토 중이다. SKT의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와 하나은행의 라이브 방송을 연계한 메타버스 금융 라이브커머스를 추진해 ICT가 결합된 금융 혁신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SKT는 Btv에 하나은행의 챗봇 서비스 ‘하이챗봇’과 공과금 납부 서비스를 도입하는 등의 디지털 혁신을 추진한다. SKT의 클라우드 역량을 활용해 하나금융의 클라우드 고도화도 지원할 예정이다.
유영상 SKT 대표는 “ICT와 금융 리더간 초협력의 첫 결실을 맺었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ICT금융 혁신을 위해 3대 영역을 중심으로 긴밀히 협력해 ICT와 금융 산업 생태계의 발전을 이끌어 고객가치 증진과 선한 영향력 확대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하나금융그룹과 SK텔레콤이 만나 디지털 금융 혁신을 선도하기 위한 첫 발을 내디뎠다"며, “다가올 미래를 공동으로 대응하고 우리 사회를 위한 선한 영향력 확산과 새로운 손님가치 창출을 통해 새로운 동반성장 시대를 개척해 나아가길 기대한다“고 했다.
SKT와 하나금융그룹 주요 경영진간 협력 사업을 공유하는 자리에 유영상 SKT 사장(맨 앞줄 왼쪽에서 네번째)과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맨 앞줄 왼쪽에서 다섯번째) 등이 참석한 모습. (사진=SKT)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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