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제네시스, 출범 7년만에 전동화 모델까지 '훨훨'
제네시스, 2015년 11월 출범…지난달까지 80만대 팔아
반도체 수급난에도 내년 중순 100만대 돌파 유력
정의선 회장, 제네시스 브랜드 초기 기획 등 전 과정 주도
2022-11-17 06:00:10 2022-11-17 06:00:10
 
 
[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현대차(005380)의 고급브랜드 제네시스가 출범 7년만에 전동화 모델가지 준비하는 등 입지를 굳건히 하고 있다.
 
17일 현대차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2015년 11월 브랜드 출범 이후 올해 10월까지 총 80만6739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2015년 11월 첫 차량 출시 후 7년 만에 글로벌 판매 80만대를 넘은 것으로, 제네시스는 지난 5월 70만대 돌파 후 5개월 만에 다시 10만대 추가에 성공했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으로 차질을 빚었던 생산과 판매가 최근 정상화하는 것을 고려하면 내년 중순쯤에는 100만대 돌파가 유력하다.
 
제네시스는 세단과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판매 비중이 각각 69.9%, 30.1%를 차지하고 있다. 차종별로는 준대형 세단 G80이 가장 많은 33만4110대의 누적 판매량을 기록하며 인기를 견인했다. 판매 점유율만 41.4%에 이른다.
 
또 다른 세단인 G70과 G90의 누적 판매량은 각각 11만3638대, 11만6216대로 집계됐다. 레저용 차량(RV) 선호 트렌드와 북미 수출 확대에 힘입어 SUV인 GV70과 GV80은 세단 모델보다 늦은 출시에도 각각 10만4617대, 12만7707대가 팔렸다.
 
김필수 대림대학교 미래자동차학과 교수는 "최근에 몇 년 사이에 우리나라와 미국을 중심으로 성공적으로 안착이 됐다"며 "이로 인해서 영업이익률도 몇 배 높아졌고, 판매율도 두 세배 늘어났다는 것이 상당히 고무적이다"라고 말했다.
 
제네시스 GV70.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제네시스는 당시 현대차 부회장이었던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브랜드 초기 기획 단계부터 외부 인사 영입과 조직 개편까지 브랜드 출범 전 과정을 주도한 바 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당시 브랜드 론칭 행사에서 "고급차 시장은 우리가 기회로 삼을 수 있는 영역이며, 이 기회를 충분히 살려보자는 게 제네시스가 갖는 의미"라면서 "자신감을 갖고 모든 열정을 쏟아 훌륭한 제네시스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출범 첫해인 2015년 530대를 판매했던 제네시스는 2020년과 지난해에는 글로벌 연간 판매 각각 10만대와 20만대를 연이어 넘기기도 했다. 국내 점유율도 초기에는 3%대에 그쳤지만 2019년 6%, 최근 10%를 넘보는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제네시스의 전동화 차량의 성공 여부도 관심사로 꼽힌다. 제네시스는 2025년부터 모든 신차를 전기차로만 출시하는 등 전동화 전환을 가속할 방침을 세우고 있다.
 
정 회장은 전동화와 관련해 "제네시스의 담대한 여정의 시작점이자 혁신적인 비전을 통해 이끌어갈 지속 가능한 미래를 그려보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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