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미란기자] 은행주가 13일 지수 반등을 주도하고 있다. 간밤 미국의 금융주의 상승에 동조화되는 모습이다.
13일 오전 9시 39분 현재 은행업종은 1.92% 오른 361.00으로 업종 내 상승률 1위를 달리고 있다.
기업은행(024110)이 600원(+3.59%) 오른 1만7300원을 기록하며, 최근 은행주 가운데 대장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52주 신고가(1만7500원)에도 한발짝 더 다가서고 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에서 FOMC의 양적 완화책이 심도깊게 논의됐다는 소식에 은행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국내 은행주에도 훈풍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이날 은행업종에 대한 증권가의 의견은 엇갈리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이날 "외국인과 기관이 선호하는 종목 가운데 이익모멘텀이 약화되지 않고,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한 종목군을 찾아야한다"며 "은행, 보험을 비롯한 금융업종과 소재업종이 여기에 해당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키움증권은 "최근 원화절상 국면에도 은행주에 대한 외국인의 매수가 소극적"이라며 업종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유지했다.
또한 "글로벌 유동성이 풍부하지만 궁극적으로 레버리지를 확대해 시스템의 안정성을 악화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증권사들의 종목별 분석을 보면 실적 호전, 배당, 저평가 매력 등 괜찮은 종목을 적극적으로 찾아나서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우리금융이 3분기 3079억원 흑자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하이닉스(세전 1520억원)와 대우인터내셔널(세전 860억원) 매각에 따른 일회성 요인과 대손비용이 감소했다"며 "향후 PF 충당금 부담도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12일 IBK투자증권은 "투자자 입장에서 하나금융지주의 장점은 저평가 되었다는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4만 8000원으로 상향조정한다고 밝혔다.
뉴스토마토 권미란 기자 kmiran@etomato.com
- Copyrights ⓒ 뉴스토마토 (www.newstomato.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