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최종사용자 미국 전제로 대미 탄약 수출 협의 중"
"우크라이나에 살상무기 지원 않는다는 정부 방침 변함 없어"
2022-11-11 12:53:03 2022-11-11 12:53:03
이종섭(오른쪽) 국방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이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의 국방부에서 제54차 한미 안보협의회의(SCM)를 마친 후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국방부는 11일 미국을 최종 사용자로 한다는 전제 하에서 미국과 탄약 수출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한국이 미국을 통해 우크라이나에 155mm 포탄을 제공한다'는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대한 해명이다.
 
국방부는 이날 "미국 내 부족해진 155mm 탄약 재고량을 보충하기 위하여 미국과 우리 업체간 탄약 수출 협의가 진행 중"이라며 "이는 미국을 최종 사용자로 한다는 전제 하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에 살상무기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정부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우리 정부와 미국 정부의 이번 탄약 수출 협의는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탄약을 대거 지원하면서 미군 자체적으로 사용할 재고가 부족해진 것을 보충하기 위한 차원으로 분석된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은 10일(현지시간) 이달 초 미국을 방문한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과 만나 한국의 155mm 포탄 10만 발을 미국이 구매하기로 하는 방안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의 관리들이 이 포탄을 우크라이나에 전달할 계획이라고 전한 내용도 알렸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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