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드샌티스, 대선 나오면 다칠 것'
2022-11-09 17:08:02 2022-11-09 17:08:02
(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같은 당내 '잠룡'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에 경고했다.
 
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팜비치의 한 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 뒤 취재진에게 "디샌티스가 2024년 대선에 출마할지 모르겠다"면서 "그가 출마한다면 크게 다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중간선거 전날 미 오하이오주에서 연설을 마친 뒤 폭스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은 디샌티스 주지사의 출마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디샌티스와 공화당 예비 경선에서 맞붙게 된다면 기꺼이 그와 관련된 부적절한 정보를 공유하겠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주말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진행된 중간선거 지원 유세에서도 차기 공화당 대선주자의 여론조사 지지율을 공개하며 "본인 지지율이 71%, 디샌티스가 10%로 자신이 압도적으로 우위에 있다"고 주장했다.
 
강경 보수 성향의 디샌티스 주지사는 공화당 내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맞붙을 만한 유력 대권 주자로 거론된다. 이날 중간선거에서 플로리다 주지사 재선에 성공했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7일 미 오하이오주에서 열린 마지막 유세에서 "오는 15일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에서 중대 발표를 할 것"이라며 대선 출마 선언을 예고했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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