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이태원 사고조사 및 안전대책 특별위원회 제1차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유근윤 기자] 국가 애도기간으로 순연됐던 국민의힘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가 오는 9일 열리며 조직 재정비에 들어간다. 숨고르기에 들어갔던 당권 경쟁도 재점화될 것으로 보인다.
8일 <뉴스토마토>가 국민의힘 복수의 관계자들에게 확인한 결과 조강특위 첫 회의를 오는 9일 오전 10시에 갖기로 했다. 앞서 조강특위 첫 회의는 지난 1일 예정됐지만 지난달 29일 이태원 참사가 발생하며 미뤄졌다.
국민의힘은 지난달 27일 공석인 69개 당원협의회의 조직위원장 선임을 위한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를 구성했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내후년 총선 승리를 위해 이른 시일 내 공정하게 조직 정비를 마무리하겠다"며 "윤석열정부의 안정적인 국정운영과 이를 위한 집권여당의 확실한 뒷받침을 위해 조강특위를 가동한다"고 밝힌 바 있다.
전국 253곳의 당협위원장 자리 중 공석인 사고당협 69곳에 대한 공모 절차에 들어간다. 사고당협 중 차기 총선의 분수령이 될 수도권(서울·경기·인천) 지역은 총 44곳이다. 당협위원장 공모 절차와 함께 진행될 것으로 예상됐던 당무 감사는 아직 미정이다. 조강특위 위원장을 맡은 김석기 사무총장은 지난달 27일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을 만나 당무 감사와 관련해 "현재 방침은 정해진 게 없다"면서도 "다만 정기 당무감사를 당헌·당규상 연1회를 하도록 돼 있다. 그런데 2020년 이후 한 번도 실시한 적이 없다. 3년째 정기 당무감사를 안 해서 할 시기가 되지 않았나는 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유근윤 기자 9ny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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