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박지원 전 국정원장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이태원 참사'를 두고 "무정부 상태라고 밖에 설명이 안 된다"며 윤석열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박 전 원장은 2일 오후 페이스북에 "일방적으로 선언한 애도 기간에 관계없이 감동적인 결단을 해야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박 전 원장은 "내각과 대통령실은 정치적 도의적 책임을 지고 총사퇴해야 한다"며 "특히 이상민 행안부장관, 윤희근 경찰청장,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철저한 진상 조사를 통해 사법처리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무엇보다 대통령께서 진심어린 대국민 사과가 먼저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박 전 원장은 "국민은 침묵하지만 분노하고 있고, 언론도 이례적으로 책임론을 거론하고 있다"며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도 못 막았다. 반성하고 사과하고 전화위복의 계기로 다시 출발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이태원 압사 사고로 인해 발생한 사상자는 313명에 이른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1일 오후 11시 기준 사망자 156명, 부상자 157명이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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