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PD수첩' 캡처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이태원 참사 현장에 제사상을 차린 상인이 방송에 나와 안타까움을 더했다.
지난 1일 MBC ‘PD수첩’은 '긴급취재 이태원 참사'라는 제목으로 방송을 냈다.
해당 방송 말미에는 참사 현장 골목의 한 상점 주인이 쟁반에 초 2개와 국과 밥, 배와 감 등으로 상을 차리는 장면이 나왔다.
상인은 돗자리에 제사상을 올려두 절을 올린 뒤 한참 동안 무릎을 꿇고 앉아 있었다.
이에 경찰들이 상인의 이러한 행동을 만류하며 통제에 나섰다.
그러자 해당 상인은 경찰에게 “이거는 봐줘야 해. 여기는 현장이야. 현장이니까 애들에게 밥 한 끼 먹여야 될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사상는 놔둬달라”며 “손도 대지 마라”고 울먹였다.
서너 명의 경찰이 상인을 말리기 위해 모여들었고, 그를 위로하며 함께 눈물을 흘렸다.
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1일 오후 11시 사망자는 156명이다. 부상자는 155명이다. 사망자 중 내국인은 130명, 외국인은 26명이다. 이 중 68명은 발인이 완료됐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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