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오세은 기자]
티웨이항공(091810)이 저비용항공사(LCC)에서 3분기 유일하게 흑자전환할 것이란 전망이 나와 배경에 관심이 모인다.
2일 업계와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올 3분기 영업이익 50억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LCC 1·2위를 나란히 차지하고 있는
제주항공(089590)과
진에어(272450)는 각각 211억원, 66억원의 영업손실이 예측됐다.
LCC에서 티웨이항공이 유일하게 흑자전환 예상이 나오는 배경엔 포화 상태인 단거리 노선을 탈피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LCC는 일본, 중국, 동남아시아 등 단거리 노선을 중심으로 운항편수를 늘리고 이를 통해 매출을 올리는 전략을 취해오고 있다. 현재 이 시장에만 10개의 국적 LCC에서 7개가 취항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신생항공사 3사가 들어오기 전부터 일본, 동남아 등 단거리 노선은 기존 LCC 사이에서도 출혈이 심했는데 신생항공 3사(에어프레미아, 에어로케이항공, 플라이강원)가 진입하면서 경쟁이 더 과열되고 있다"고 말했다.
티웨이항공은 포화 상태인 단거리 노선을 탈피하는 전략을 세워 지난 5월 28일부터 인천~싱가포르 노선 첫 취항에 나섰다. 또 다음 달 23일부터는 시드니행 취항도 앞두고 있다. LCC에서 장거리 노선 취항에 나선 곳은 인천~로스앤젤레스(LA) 취항을 시작한 에어프레미아와 티웨이항공 두 곳뿐이다.
티웨이항공은 장거리 노선에 대형기 투입을 위해 에어버스의 A330-300 기재 3대를 운용하고 있다. 각 한대씩 싱가포르, 방콕, 울란바타르 노선에 투입하고 있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A330의 중장거리 노선 취항으로 하늘길을 지속 확장하며 소비자들의 여행 편의 증대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특히 실용적인 서비스와 합리적인 가격을 제공하는 등 중장거리 여행의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LCC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티웨이항공 A330-300. (사진=티웨이항공)
오세은 기자 os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