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홈쇼핑이 기상 데이터를 활용해 겨울 상품 편성을 강화했다.(사진=롯데홈쇼핑)
[뉴스토마토 최유라 기자] TV홈쇼핑의 경우 날씨가 매출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되는 가운데, 롯데홈쇼핑이 기상 데이터 예측으로 상품 기획과 편성을 적재적소에 선보이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지난 2020년부터 자체 빅데이터 분석으로 기상 데이터를 예측해 상품 기획과 편성에 활용해 오고 있다. 실제로 이달 초부터 아침 기온이 15도 안팎을 기록하는 등 예년보다 쌀쌀한 날씨가 이어짐에 따라 겨울 대비 상품을 선제적으로 편성했다.
지난 6일에는 대표 프로그램 ‘최유라쇼’를 통해 신일전자의 ‘오일 팬히터 1200’를 선보였다. 등유난로에 팬을 내장해 공기를 빠르게 순환시켜 효율적인 난방효과를 구현하며, 차일드락 기능과 6종 안전장치로 안전한 사용이 가능하다. 단독 구성으로 스탠드 탈부착이 가능한 무선 ‘BLDC 멀티팬’이 함께 증정됐다. 65분 방송 결과, 주문액 15억원을 기록하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는 설명이다.
이어 9일에는 지난해 4만개 가까이 판매된 ‘일월 전기요’를 할인 가격으로 선보여 60분간 4000건 이상의 주문을 기록했다. 이같은 효과로 롯데홈쇼핑은 이달 들어 전기요 등 난방용품 주문량이 전년 동기 대비 4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홈쇼핑은 가을·겨울(FW) 시즌을 대비해 자체 기획 브랜드 리뉴얼, 신규 브랜드 론칭으로 패션 경쟁력도 강화했다. 이에 FW 시즌 론칭 이후 20% 이상 증가한 주문액을 기록하는 등 고객 반응도 긍정적이다.
지난 14일부터는 단독 패션 브랜드의 코트, 패딩, 모피 등 겨울 시즌 아이템을 연이어 선보였다. 2016년 론칭 이후 매년 주문액 1000억원을 기록하고 있는 자체 패션 브랜드 ‘LBL’을 시작으로, 올해 FW 론칭 이후 누적 주문액 100억원을 돌파한 ‘라우렐’과 ‘조르쥬레쉬’도 있다.
또 MZ세대 유입을 위해 새롭게 기획한 단독 패션 브랜드 ‘르블랑페이우’는 겨울 시즌 아이템을 내놨다. 르블랑페이우는 걸그룹 ‘블랙핑크’ 등 유명 셀럽들이 착용해 화제가 된 국내 유명 디자이너 브랜드 ‘페이우(FAYEWOO)’와 협업으로 이번 시즌 론칭한 단독 브랜드다. 대표 프로그램 엘쇼(L.SHOW)에서 론칭 이후 총 3회 방송 동안 주문액이 60억원을 돌파했다.
롯데홈쇼핑은 내달부터 겨울 패션 상품 편성을 확대하고 ‘핸드메이드 판초 코트’, ‘플레어 레이디코트’ 등 겨울 아우터를 중심으로 신규 상품들을 집중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강재준 롯데홈쇼핑 식품리빙부문장은 “예년보다 낮은 기온과 함께, 이른 겨울이 예상되면서 겨울 대비 상품을 찾는 고객들이 증가했다”며 “기상 데이터를 활용한 선제적이고 전략적인 편성을 통해 고객의 니즈에 맞는 상품을 적시에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유라 기자 cyoora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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