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한솔 기자] 경기도는 지난 17일 안성시 공도읍 웅교리 소재 안성천에서 포획한 흰뺨검둥오리에서 22일 최종적으로 H5N1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도는 AI항원의 농가유입을 막기 위해 총력 대응에 나섰다. 항원 검출 확인과 동시에 해당 검출지역을 대상으로 소독을 완료하고, 통제초소를 설치해 500m 내 통행을 금지하고 있다. 또 안성천 주변에 출입 금지를 알리는 현수막과 안내판을 설치했다.
검출지역 방역대 내 가금사육 농가 32곳을 대상으로 긴급 예찰을 벌인 결과, 현재까지 감염 의심 가축은 없다. 그러나 AI의 발생률이 높은만큼, 오는 11월 7일까지 해당 방역대 내 농가를 대상으로 이동제한 조치를 시행하고, 소독·검사 등 방역관리를 한층 더 강화할 방침이다.
일환으로 도는 전 가금농가 전담관 지정·관리, 산란계 취약 농장 통제초소 운영 등 다양한 방역 대책을 시행 중이다.
도 관계자는 "도내 농가 유입 방지를 위해 가금농장 등 관련 시설 종사자와 축산 차량은 철새도래지 출입을 하지 말아야 한다"며 "축사 내외부 소독, 농장 방문 시 2단계 소독 등 기본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기도가 안성천일대를 소독하고 있다. (사진=경기도청])
수원=박한솔 기자 hs696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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