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한솔 기자] 경기도가 성장잠재력이 높은 환경기업을 지원해 도내 환경기업 신뢰성 향상과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경기도는 다음 달 7일까지 '2023년 경기도 유망환경기업 지정·지원사업'에 참여할 15개 사업을 공개 모집한다. 지원기업으로 선정되면 연간 최대 5000만원의 한도 내에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국내 환경산업 시장의 규모는 101조5024억원이며, 사업체 수는 6만3404개소, 종사자는 45만5117명이다. 경기도의 경우 환경시장 규모는 전국 대비 36%인 36조5408억원이며 사업체수는 1만6485개소(전국 대비 26%), 종사자는 15만4740명이다.
전국 대비 경기도내 환경기업이 상당수 집중 돼 있지만, 대부분이 중소기업으로 여전히 자금과 정보력 등이 영세한 실정이다.
이에 도는 유망성이 높은 환경기업을 선정해 맞춤형 지원에 나선다.
해당 사업은 우수한 중소·중견 환경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지난 2014년부터 진행 중인 사업으로, 2021년 지원기업 대상(29개사) 성과조사 결과 매출액 및 고용인원 등이 전년도에 비해 상승했다.
사업실적, 보유기술, 고용찰출이 우수한 환경기업을 대상으로 경기도가 자체 인증을 통해 기업의 신뢰도를 높이고, 보유 기술의 사업화와 제품 경쟁력 강화에 필요한 사업비를 지원한다.
또 사업에 선정된 환경기업은 내년부터 2025년가지 3년간 시제품 제작, 특허·인증 취득, 전시회 참가 등에 필요한 비용을 연간 최대 500만원 한도에서 지원받을 수 있다. 도와 공공기관 사업 신청 시 인센티브 부여 및 언론 홍보도 지원된다.
작년 지원기업 ㈜파워큐브코리아는 전기자동차 충전 기반시설 구축 업체로, 유망환경기업 지원금으로 홍보영상을 제작해 제품을 홍보하고 기업의 이미지를 향상시키며 약 15억 원의 매출신장 효과를 올렸다.
‘환경기술 및 환경산업 지원법’에 따라 3년 이상 환경산업을 영위한 경기도 내 중소·중견기업은 신청할 수 있으나 지방세 또는 국세 체납 중인 기업이나 부도, 법정관리, 화의, 자본전액잠식, 휴업?폐업 중인 기업, 최근 연도 감사의견 ‘의견거절’ 또는 ‘부적정’인 기업등은 선정 대상에서 제외된다.
도는 1차 서류 평가와 현장 실사, 2차 전문가 평가를 거쳐 11월 중 해당 기업을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다양한 기술과 성장잠재력을 보유한 유망환경기업을 발굴해 세계적인 강소환경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집중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기도청 전경(사진=경기도)
수원=박한솔 기자 hs6966@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