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충범 기자] 서울 민간 아파트 분양 가격이 1년 새 10%가량 하락했다. 금리 인상 등으로 부동산 시장 침체가 뚜렷해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17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공개한 지난달 말 기준 민간 아파트 분양 가격 동향에 따르면, 최근 1년간 서울 민간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는 1㎡당 850만3000원으로 집계됐다. 3.3㎡(1평)로 환산 시 2810만원이다.
이는 지난해 9월(950만1000원)보다 10.5% 하락한 것이다. 다만 전월 대비로는 2.78% 상승했다.
HUG 평균 분양 가격은 공표 직전 12개월 동안 분양보증서가 발급된 민간 분양 사업장을 대상으로 한다.
다만 지난달 기준 수도권 민간 아파트의 최근 1년간 3.3㎡당 평균 분양가는 2076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5%, 전월 대비 2.08% 올랐다.
전국 민간 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1489만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5.9% 올랐고, 전월 대비 1.13% 상승했다.
5대 광역시·세종은 3.3㎡당 평균 분양가가 1551만원으로 작년 9월 대비 11.45% 급등했다. 기타지방은 1221만원으로 같은 기간 1.96% 올랐다.
한편 지난달 전국 신규 분양 민간 아파트 물량은 1만5696가구로 지난해 같은 달(1만5172가구) 대비 3% 증가했다. 수도권은 5386가구, 5대 광역시·세종은 248가구, 기타 지방은 1만62가구로 파악됐다.
서울 시내 아파트 전경. (사진=뉴시스)
김충범 기자 acech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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