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현지고객 전담조직 강화…"해외 수주 확대"
올해 수주목표 37억4700만달러…상반기 70% 달성
일본·북미·유럽·인도·중국 등 현지 전문가 영입
2022-10-17 10:00:11 2022-10-17 10:00:11
[뉴스토마토 황준익 기자] 현대모비스(012330)가 글로벌 현지 고객 전담 조직(KAM)과 전문가 영입 등을 통해 수주 확대에 나섰다.
 
17일 현대모비스에 따르면 회사는 올해 글로벌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37억4700만달러 규모의 핵심 부품 해외 수주 목표를 세웠다. 이는 지난해 실적보다 50% 가량 증가한 금액이다.
 
현대모비스 디지털 기술 홍보관.(사진=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의 올해 상반기 수주액은 25억7000만달러로 연간 목표 금액의 70%가량을 이미 달성했다. 
 
현대모비스는 수주 품목을 다변화하고 신규 고객을 확보해 수주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 올해부터 현대모비스는 현지 고객 밀착형 영업, 수주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글로벌 현지 거점에 현지 고객 전담 조직을 운영하고 있다. 이 조직에서는 임원급 현지 전문가가 영업과 수주 활동을 총괄한다.
 
이들은 글로벌 완성차와 부품 업계에서 폭넓은 업무 경험과 함께 현지 고객사 관계자들과 인적 네트워크를 긴밀히 형성하고 있다. 현지 고객사의 요구나 대응에 좀 더 밀착해서 원활한 비즈니스를 전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모비스가 최근 일본 완성차 출신 현지 전문가를 영입한 것도 현지 전담 조직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4월 일본 미쓰비시 자동차와 마쯔다 자동차 구매 출신 현지 전문가 2명을 영입했다. 이들은 새롭게 재편되는 현대모비스 일본 현지 거점의 지사장과 부지사장으로서 영업과 수주 활동을 총괄하게 된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북미와 유럽, 인도, 중국 등지에서도 주요 완성차나 부품업체 출신 임원급 현지 전문가들을 영입하고 있다. 현재까지 유럽 3명, 북미 3명, 중국과 일본 각 2명, 인도에서 1명의 전문가 영입을 완료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들 임원급 전문가 뿐 아니라 기술지원 인력도 확대해 현지영업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자율주행과 전동화, 커넥티비티 등 미래차 분야에서 현지영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현대모비스는 신규 고객 확보를 위해 최근 프랑스에서 단독 테크쇼를 개최했다. 현대모비스는 유럽 완성차 업체 스텔란티스와 르노의 구매, 기술 개발 임원과 실무진 200여명을 초청해 미래차 신기술을 선보이고 민간 자동차 경주용 트랙을 빌려 실차 시연도 진행했다. 현대모비스가 이번 테크쇼에서 소개한 신기술은 모두 27종이다. AR HUD, 그릴 라이팅, 스위블 디스플레이, 인캐빈 센싱 등 미래차 핵심 기술들이 대거 소개됐다. 
 
현대모비스의 글로벌 영업, 수주 강화 활동은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서도 이뤄지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올 초부터 디지털 공간을 활용한 기술 홍보관을 본격 운영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앞으로 글로벌 고객사와의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 온, 오프라인 채널에 적합한 맞춤형 콘텐츠를 제작해 고객 밀착형 현지 영업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황준익 기자 plusik@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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