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지지율 28%…지난주 대비 1%p 소폭 하락
한국갤럽 긍정 28% 대 부정 63%…뉴스토마토·미디어토마토 긍정 30.4% 대 부정 67.1%
2022-10-14 11:09:27 2022-10-14 11:09:27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 지지율이 지난주 대비 1%포인트 소폭 하락한 28%로 나타났다. 지난주 29%로 반등했지만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14일 한국갤럽이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전국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3.1%포인트)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대통령직 직무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28%로 나타났다.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긍정평가 응답의 두 배를 넘긴 63%를 기록했다. 지난주 대비 긍정평가는 1%포인트 하각했고, 부정평가는 직전 조사와 수치가 동일했다. 이외 '어느 쪽도 아니다' 3%, '모름·응답거절' 6%로 집계됐다.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을 제외하고 모든 연령에서 부정평가 응답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20대(18~29세) 긍정 21% 대 부정 69%, 30대 긍정 18% 대 부정 70%, 40대 긍정 14% 대 부정 82%, 50대 긍정 26% 대 부정 69%였다. 반면 60대 이상에서는 긍정평가 응답이 우세했다. 60대 긍정 48% 대 부정 40%, 70대 이상 긍정 48% 대 부정 37%로 나왔다.
 
지역별로도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영남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지역에서 20%대 또는 10%대를 기록했다. 서울 긍정 24% 대 부정 66%, 경기·인천 긍정 27% 대 부정 63%, 대전·충청·세종 긍정 29% 대 부정 65%로, 수도권과 충청권에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로 나타났다. 광주·전라에서는 긍정 14% 대 부정 77%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10%대에 머물렀다. 반면 보수진영의 강세지역인 영남에서는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3~40%대를 기록했지만 부정평가 응답이 우세했다. 대구·경북 긍정 41% 대 부정 52%, 부산·울산·경남 긍정 37% 대 부정 55%였다.
 
정치성향별로 보면, 민심의 바로미터인 중도층에서는 긍정 24% 대 부정 66%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로 나왔다. 보수층에서는 긍정 53% 대 부정 40%로, 긍정평가 응답이 절반을 넘었고 진보층에서는 긍정 8%대 부정 88%로, 부정평가 응답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국민의힘 지지층 긍정 68% 대 부정 24%, 민주당 지지층 긍정 4% 대 부정 92%로, 윤 대통령 직무수행에 대한 평가가 확연히 달랐다.
 
정당 지지도에서 국민의힘은 지난주 33%에서 32%로 1%포인트 소폭 하락했고, 민주당은 32%에서 38%로 6%포인트 상승하며 두 당의 지지율 순위가 바뀌었다. 정의당 지지율은 4%에서 3%로 1%포인트 소폭 하락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같은 날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11일부터 12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 및 사회현안 56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전체 응답자의 30.4%는 긍정평가('매우 잘하고 있다' 14.3%, '대체로 잘하고 있다' 16.1%)를, 67.1%는 부정평가('매우 잘못하고 있다' 59.2%, '대체로 잘못하고 있다' 7.9%)를 내렸다. 응답자 60%에 가까운 59.2%는 "매우 잘못하고 있다"고 했다. '잘 모르겠다'며 응답을 유보한 층은 2.6%였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47.0%, 국민의힘 36.6%, 정의당 2.3% 순으로 나타났다. 이외에 '기타 다른 정당' 1.8%, '없음' 11.1%, '잘 모름' 1.2%로 집계됐다. 지난주에 비해 민주당은 49.3%에서 47.0%로 2.3%포인트 하락했고, 국민의힘은 33.9%에서 36.6%로 2.7%포인트 상승했다. 이에 따라 두 당의 격차는 지난주 15.4%포인트에서 이번주 10.4%포인트로 줄었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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