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 일본증시가 미국의 고용지표 발표와 연휴를 앞두고 숨고르기 양상을 보이고 있다.
8일 일본 닛케이 225지수는 전일 대비 13.15엔(0.14%) 하락한 9671.66으로 개장한 후 9시20분 현재 39.59엔(-0.41%) 내린 9645.22를 기록 중이다.
지난 밤 뉴욕증시가 9월 고용지표 발표를 하루 앞둔 경계감으로 혼조세로 마감되며 일본증시도 상승동력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날 옵션청산일인데다 미국의 9월 고용통계, G7회의(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 내주 월요일 일본증시(보건체육의날) 휴장을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관망세가 강한 모습이다.
엔고 역시 주식시장의 고질적인 악재다.
뉴욕외환시장에서 7일(현지시간) 달러ㆍ엔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7% 하락한 82.39엔을 기록했다. 달러ㆍ엔은 장중 82.11엔까지 내리며 지난 1995년 5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내기도 했다.
특히, G7회의에서 일본의 외환시장개입이 의제가 될 경우, 향후 외환시장 개입이 어려워지는 만큼 엔화강세를 방치할 것으로 보인다는 점도 부담이다.
도시바(-0.94%), 어드벤테스트(-0.81%), 도요타자동차(-0.58%), 캐논(-0.39%), 소니(-0.15%) 등 전기,자동차,정밀기계 등 수출주를 줌심으로 곙계매물이 출회돠고 있다.
반면,외국인들은 일본은행이 위험자산을 매입하겠다고 밝힌 것이 위험 프리미엄을 축소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보고 주가 조정시 은행, 부동산, 증권과 같은 내수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강화하고 있어 주가 하락폭은 크지 않은 상황이다.
스미토모신탁은행(+1.72%), 미즈호신탁은행(+1.35%), 지바은행(+0.78%), 미쓰비시UFJ파이낸셜(+0.74%), 시즈오카은행(+0.66%), 요코하마은행(+0.24%), 마쓰이증권(+0.21%) 등이 상승세다.
업종별로는 해운(+0.52%), 부동산(+0.37%), 은행(+0.22)업종이 오르는 반면, 금속제품(-1.17%), 석유석탄(-0.85%), 항공(-0.66%), 비철금속(0.62%), 기계(-0.57%)업종은 내림세다.
전문가들은 "일본은행의 추가 금융완화책 호재는 주가에 이미 반영된 상태"라며, "사흘간 휴장을 앞두고 호재와 악재가 뒤엉켜 있어 증시의 방향성을 찾기 어려운 만큼 증시는 교착상태에 빠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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