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코스피지수가 1900선을 단숨에 돌파하자 증권가 전문가들은 이달내 지수 2000 돌파도 가능할 것이라며 지수 목표치를 잇따라 상향 조정하고 있다.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들이 추가로 자금을 내놓으면서 우리 증시가 또 한번의 유동성 랠리를 맞을 수 있다는 의견이다.
6일 코스피 지수는 종가기준 33개월여만에 1900선 위로 올라섰다. 전거래일 보다 25.01포인트(1.33%) 뛴 1903.95로 거래를 끝마쳤다.
종가기준으로 지수가 190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07년 12월27일(1908.62) 이후 33개월만이다. 장중 1900선 터치는 이듬해인 2008년 5월19일이 마지막이다.
코스피 1900선 등정 주역은 단연 외국인이다. 외국인의 매수세는 16거래일 이어지고 있다. 외국인은 이날 하루동안에만 6531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달 들어서만 이미 2조원 이상을 순매수했으며 지난달 10일부터 그동안 5조7877억원의 주식을 사담았다.
외국인은 운송장비, IT 등 대형주를 위주로 순매수세를 펼쳤다.
심재엽 메리츠종금증권 투자전략팀장은 "G20 회담에서 글로벌 주요국가의 정책공조화가 나올 가능성이 높고, 한국은 개최국인 만큼 향후 관련 정책이 더 많아질 것"이라며 "이런 전망을 선반영한다면 코스피지수는 이달중 2000포인트 등정도 무리가 없다"고 말했다.
이날 하루 코스피의 시가총액은 전날보다 14조130억원이 불었다. 코스피 시가총액은 1054조9820억원을 기록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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