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수개월 간 비공식 채널로 러시아에 핵무기 사용 금지 압박"
2022-09-25 03:23:22 2022-09-25 03:23:22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미국이 수개월 간 비공식 채널을 통해 러시아 측에 "핵무기를 사용하면 중대한 결과가 뒤따를 것"이라고 경고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2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익명의 미국 관리들을 인용해 바이든 행정부는 러시아의 핵 공격 대응에 대해 일부러 모호함을 유지해왔고, 이런 이유로 러시아 정부는 핵 사용 시 미국이 어떻게 나올지를 우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이들은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는 않았다.
 
또 보도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1일 군 동원령을 발동하며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시사한 이후에도 미국이 러시아에 경고 메시지를 보냈는지 여부는 분명하지 않다고 전해졌다.
 
미국의 한 고위 관료는 이와 관련, 비공식 채널을 통한 러시아 정부와의 소통이 최근 몇 달간 지속됐다고 WP에 말했다.
 
한편 푸틴 대통령의 최측근인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은 이날 텔레그램에 "합병한 영토를 지키기 위해 전략핵무기를 포함한 모든 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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