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연수 기자] 유안타증권은 19일
현대백화점(069960)의 인적분할 결정에 대해 한무쇼핑의 사업회사에서의 분리는 아쉬운 대목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12만원에서 9만8000원으로 하향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진협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분할 이후 현물출자 및 신주 발행을 통해 홀딩스는 현물출자를 통해 현대백화점 한무쇼핑, 현대쇼핑 등을 지배하는 형식으로 지배구조가 변화하게 된다"며 "지누스와 현대백화점면세점과 같은 종속법인은 여전히 존속법인인 현대백화점의 아래에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배당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한무쇼핑은 현대백화점과 무역협회의 합작법인으로 지난해 영업현금흐름이 2100억원에 달할 정도로 현금 창출력을 갖춘 법인"이라며 "해당 법인의 현금창출력을 활용해 신사업에 적극 대응하고 배당확대와 홀딩스의 배당 연계 가능성을 통해 배당이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다만 그는 "한무쇼핑의 사업회사에서의 분리가 아쉬운 대목"이라며 "이번 인적 분할을 통한 한무쇼핑의 사업회사에서의 분리는 기존에도 평가를 받고 있던 백화점 사업부에 대한 분할을 야기하며, 이에 따라 한무쇼핑에 대한 순자산가치(NAV) 할인율 적용이 불가피하다"고 평가했다.
한편 현대백화점은 지난 16일 공시를 통해 현대백화점홀딩스(신설법인)과 현대백화점(존속법인)으로의 인적분할을 공시했다. 분할비율은 양사의 순자산가액 비율을 통해 존속법인과 신설법인 약 0.768대 0.232로 결정됐다.
우연수 기자 coincidenc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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