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연준의 금리 인상, 심각한 디플레 초래" 경고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
파월 "큰 폭의 금리 인상 이어질 수 있어"
2022-09-15 13:16:39 2022-09-15 13:16:39
(사진=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을 겨냥해 기준 금리를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14일(현지시간) 머스크 CEO는 이날 '연준이 무엇을 해야 하는가'라는 한 누리꾼의 질문에 "드롭 0.25%(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려야 한다는 의미)"라고 답했다.
 
이에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은 연준의 급격한 금리 인상이 미국 경제의 디플레이션으로 이어질 것을 머스크가 우려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 10일 트위터에 "연준의 심각한 금리 인상은 디플레이션 위험을 초래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또한 최근 캐시 우드 아크 인베스트먼트 CEO 역시 주요 원자재 가격이 정점을 지났고 디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당시 머스크 CEO는 이에 동조하는 댓글을 달기도 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 13일 8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8.3%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6월(9.1%)과 7월 (8.5%)에 비해 다소 둔화한 수치지만 시장 예상치(8.1%)를 웃돈 점에서 인플레이션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6.3%가 상승했다.
 
이에 따라 연준이 오는 20일~21일로 예정된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세 차례 연속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0.75%포인트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분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앞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지난달 26일 미국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린 경제정책 심포지엄 연설에서 물가안정을 강조하며 큰 폭의 금리 인상이 이어질 수 있다는 입장을 전한 바 있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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