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사임을 요구하는 청원서에 서명한 러시아 시의원이 47명으로 늘었다.
13일(현지시간) CNN과 인터뷰를 가진 세니아 토르스트롬 상트페테르부르크 세메노프스크구 대표는 "푸틴 대통령의 사임 요구 청원에 지금까지 47명이 서명을 마쳤다"면서 "서명에 참여할 의원 숫자는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토르스트롬 대표는 러시아 18개 지방자치단체장 및 시의원들에게 서명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푸틴 대통령의 사임 요구 청원을 이어가고 있다.
또 지난 7일 상트페테르부르크 스몰닌스코예 구의회 의원들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푸틴 대통령을 향해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반역죄로 기소하고, 러시아 하원에 대통령 탄핵을 요청하는 결의안을 제출하기도 했다.
여기에 최근 러시아 군이 우크라이나 동북부 하르키우에서 철수하는 등 패퇴가 이어지자 푸틴 대통령에 대한 비판 여론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이에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언론브리핑에서 "비판적 관점은 법의 틀 내에서 용인된다"면서 "그러나 적정선이 있다. 매우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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