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5일 보합권에서 반전을 거듭하며 방향을 잡지 못하던 코스피지수는 약보합으로 자리잡은 모습이다.
오후 1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5.13포인트(0.27%) 내린 1874.54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뚜렷한 상승 모멘텀이 없는 가운데 수급도 좋지 못하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642억원 과 162억원 소폭 매수세를 유지하고 있는 반면 기관이 642억원 매도 공세를 펼치고 있다.
업종 가운데서는 화학(-1.91%)을 비롯해 IT(-1.14%), 기계(-1.11%), 은행(-0.96%)의 흐름이 부진하다.
화학업종 중 천연고무가격 상승 우려에 따라 타이어주가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넥센타이어(002350)는 5거래일만에 3%대 하락반전했다. 중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데다 최근 고무 가격인상을 타이어 가격에 반영하면서 실적악화 우려도 어느 정도 해소됐다는 소식에 연일 상승흐름을 탔지만, 이날 또다시 천연고무값 상승으로 실적악화가 우려된다는 증권사의 보고서가 나오면서 하락으로 돌아섰다.
한국타이어(000240)도 3%대 내리면서 이틀째 약세다.
3분기 실적 개선 전망에 힘입어 일제히 강세를 보였던 은행주들의 주가도 밀리고 있다. 유럽 금융, 경제에 대한 우려가 주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하면서, 전날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던
기업은행(024110)이 하루만에 1%대 하락전환했다.
하이닉스(000660)는 7거래일만에 약세다. 지난달 29일부터 4거래일 동안 230만주 가량 쓸어담던 외국인이 차익실현대 나서면서 1%가까이 하락하고 있다.
IT업종이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일진디스플(020760)레이는 5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LED 수요 부진에 대한 시장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웨이퍼 부문의 수익성은 여전히 견조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에 7%대 급등했다. 기관의 매수세도 5거래일째 이어지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1.05포인트(0.20%) 내린 492.81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최근 지수 상승을 이끈 외국인은 관망세를 보이면서 지수 완급조절에 나서고 있다. 개인은 170억원 사고 있고, 기관은 138억원 팔고 있다.
기관 매물이 집중되는 방송관련주와 반도체가 약세를 보이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CJ오쇼핑(035760)은 현 주가가 다소 부담스럽다는 증권가의 진단에 1만원 가까이 하락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이날 CJ오쇼핑에 대해 "올해 예상 수익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15.9배 정도로 다소 부담스러운 수준이며, 종편과 관련한 정책 리스크 발생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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