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재훈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멕시코를 방문해 2030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 지원을 요청했다. 이 부회장은 삼성전자 멕시코 공장을 살핀 뒤 유럽을 찾아 8·15 광복절 특별 사면 이후 첫 해외 출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멕시코를 방문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8일(현지 시간) 멕시코시티 대통령궁에서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을 면담해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지를 요청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 (사진=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 트위터)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글을 올려 이 부회장과의 면담 사실을 전했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이 부회장에게 부산 엑스포 홍보물을 전달받은 뒤 건설·에너지 분야 투자 계획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멕시코는 삼성과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날 면담에는 삼성전자 중남미 총괄 조홍상 부사장, 최성안 삼성엔지니어링 사장 등 회사 핵심 경영진, 멕시코 정부 관계자 등이 자리했다.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2030년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 활동에 나선 이 부회장은 지난 6일 멕시코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멕시코 TV·가전 공장을 살핀 뒤 파나마와 영국을 차례로 방문해 부산 엑스포 유치 활동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조재훈 기자 cjh125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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