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아직은 살 만해' 힌남노 할퀸 포항 맘카페 근황
도움 주겠다는 글 이어져
2022-09-08 14:20:31 2022-09-08 14:20:31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11호 태풍 '힌남노'가 경북 포항에 큰 피해를 입힌 가운데 포항 맘카페가 훈훈한 근황을 전했다.
 
지난 7일 11만 명에 달하는 포항의 한 맘카페에는 태풍으로 인해 일상생활이 어려워진 가구들을 돕겠다는 게시글이 쏟아졌다.
 
태풍이 포항을 덮치자 '도와 드려요' 나눔 게시판이 개설돼 도움을 주고받는 글들이 이어지고 있는 것.
 
게시글을 보면 태풍으로 인한 정전과 단수 피해로 인해 빨래나 샤워를 제공하겠다는 글이 다수 보였다.
 
뿐만 아니라 급하게 대피한 시민들을 위해 아기 이유식이나 식료품 등을 제공하겠다는 글도 줄을 이었다.
 
이같은 선행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아직 세상은 살 만하다" "인류애가 충전된다" "포항시민들 잘 극복했으면 좋겠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후 포항·경주 현장 방문을 마친 후 힌남노로 피해를 입은 포항시와 경주시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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