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미국의 11월 중간선거가 두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민주당 지지층의 결집력이 공화당 지지층보다 견고한 것으로 조사됐다.
야후뉴스가 여론조사기관 유고브와 지난 2∼6일 전국 1634명의 등록 유권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를 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결과(오차범위 ±2.6%포인트)에 따르면 중간선거에서 '확실히' 투표하겠다고 답한 민주당 지지층은 48%로 조사됐다. 공화당 지지층의 응답은 45%에 그쳤다.
만약 오늘이 선거라면 어느 당 후보자에게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45%가 민주당을 꼽았으며 40%는 공화당을 찍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같은 민주당 지지층의 결집은 지난 6월 연방대법원의 낙태 금지 판결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대법원의 판결이 여성 표심을 자극하고 민주당 지지층을 결집시켰다는 분석이다. 당초 이번 선거에선 공화당이 압도할 것이란 전망이 대세였다.
다만 아직은 섣부른 판단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지지율은 여전히 40% 초중반을 기록 중이며 인플레이션 등 경제 이슈에 대한 정권 심판론도 여전하기 때문이다.
이번 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은 40%에 그쳤다. 그러나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52%를 기록했다.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하는 여성 유권자는 41%, 남성은 38%로 각각 조사됐다.
한편 지난달 31일 로이터통신과 여론조사 업체 입소스가 미국인 10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의 가장 큰 문제들의 순위를 매겨달라는 요청에 응답자들은 모두 ‘경제’를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해당 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은 38%를 기록했다.
또한 ABC방송과 입소스가 지난달 5일부터 이틀간 미국 성인 665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응답자의 69%가 미국 경제가 나빠졌다고 답했다. 반면 '경제가 나아지고 있다' 응답자는 12%에 그쳤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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