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GS(078930)가 그룹의 신사업만 다루는 전략 보고회를 최초로 열었다. 수소, 바이오연료, 플라스틱 리사이클, 전기차 충전 등이 거론됐다.
GS는 7일 경기 포천에 있는
GS리테일(007070) 워크샵센터에서 주요 계열사 신사업 부문 임원진 50여명이 모이는 'GS 신사업 전략 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사업 환경 변화와 GS의 미래성장’을 주제로 한 행사는 주요 계열사별 신사업 전략과 추진현황, M&A와 사업제휴 및 벤처투자 현황을 공유하는 순서로 약 9시간여에 걸쳐 이어졌다.
그동안 상반기에 사업 전략, 하반기에 사업 실적을 주제로 보고회를 열어왔으나 신사업만을 주제로 보고회를 개최하는 것은 창립 후 처음이다.
아울러 그룹이 신사업 전략으로 내세우고 있는 ‘친환경 디지털을 통한 미래성장’이라는 방향 하에 계열사의 신사업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M&A와 사업제휴 및 벤처투자 등의 과정에서 날로 확장하는 신사업 생태계의 전체 모습을 조망했다는 의미가 크다는 설명이다.
특히 이번 보고회에서는 신사업 분야로 꼽아 온 바이오, 순환경제, 에너지 전환 등 분야를 중심으로 그동안 투자한 회사의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 협업 기회 등을 상세하게 공유했다. 협업을 통해 투자기업의 가치와 GS의 신사업 역량을 함께 키워나가야 한다는 허태수 GS 회장의 지론에 따른 것이다.
허태수 GS 회장이 7일 경기 포천 GS리테일 워크샵센터에서 신사업 전략 보고회 발표 자료에 대해 피드백하고 있다. (사진=GS)
예를 들어 GS칼텍스는 ‘에너지 전환기 선제 대응’이라는 전략 방향 하에 수소, 바이오연료, 플라스틱 리사이클, 전기차 충전 등의 추진 현황을 소개했다. 또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과 함께 바이오연료 사업을 확장하고,
LG화학(051910)과 함께 3-HP(3-하이드록시프로피오닉산) 양산기술을 공동개발하는 사례도 제시했다.
허 회장은 “GS가 추구하는 미래성장 전략의 핵심은 협력사, PE, VC, 스타트업 등 다양한 역량을 가진 외부 파트너와 함께 신사업을 창출해 나가는 것”이라면서 “최근 불황과 경기 위축 시기가 더 좋은 투자 환경을 제공하고 있으므로 적극적인 투자와 사업 협력, 개방형 혁신으로 신사업 생태계를 확장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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