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인력누수 `심각`..매년 40~50명 자진퇴사
젊은 경찰이 퇴직자의 71.2%
2010-10-05 09:37:48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김종화기자] 지난 2008년 이후 최근 3년간 해양경찰청의 의원면직자 중 71.2%인 84명이 젊은 경찰인 순경·경장인 것으로 밝혀져 현장업무 수행을 위한 인력누수가 심각한 수준이다.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소속 위해 한나라당 심재철의원(안양시 동안을)은 5일 "지난 2008년 이후 해양경찰청의 퇴직자현황을 보면 전체 퇴직자 319명중 37%인 118명이 의원면직(본인의사에 의해 사직)으로 퇴사했다"고 밝혔다.
 
문제는 이같은 의원면직 인원이 매년 40~50명에 달하고, 의원면직자 중에서 현장에서 직접 뛰어야 할 비교적 젊은층의 순경과 경장이 84명이나 된다는데 있다.
 
이는 전체 순경과 경장 인력의 3%에 육박하는 인원이다.
 
또 입사 후 1년 이내에 그만두는 경찰관이 26명, 6개월 이내에 그만두는 경찰관도 15명이나 됐다.
 
현재 해경은 전경폐지방침에 의해 2008년 이후 매년 감축하는 전경의 30%에 해당하는 인원을 경찰관으로 선발해 전경폐지에 따른 전력누수를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해경은 2008년 109명, 2009년 215명 대체인력을 채용했고, 올해부터 2012년까지 매년 215명씩 대체 경찰관을 선발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심 의원은 "전경폐지 결정으로 인한 대체인력 확보도 시급한 마당에 자체 인력누수마저 심각한 수준"이라며 "현장에 투입되는 경찰관의 유출을 방지할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촉구했다.
 
뉴스토마토 김종화 기자 justi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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