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베를린=뉴스토마토 오세은 기자]
삼성전자(005930) 쌓이는 재고가 어느 정도 해소됐다는 입장을 내놨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디바이스경험·DX부문장)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22’ 개막에 앞서 1일(현지시간) 국내 기자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한 부회장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으로 제품 공급을 못하면 소비자와의 약속을 못 지키는 문제가 생긴다”며 “ 때문에 물류 타임을 길게 가져가고 중국에서 들어오는 부품을 보강해 재고 문제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지금은 어느 정도 다 해소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반기 경영 상황에 대해 한 부회장은 “원달러 환율 급등과 물류비가 증가하고 있지만 하반기 삼성은 네오QLED TV, 마이크로LED TV, 비스포크 가전 등 프리미엄에 집중해 하반기 솔루션을 찾으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한 부회장은 이날 올레드TV 출시와 RE100(100% 재생에너지 전력 사용) 가입 시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한 부회장은 “QD디스플레이(올레드) 캐파(생산능력)가 제한되는 것을 다 아시겠지만 이것이 풀리면 국내에도 소비자가 많아 할 것이고, RE100은 큰 비전 발표를 앞두고 있어 그때 참고하시면 되겠다”고 했다.
또한, IFA 2022 개막에 앞서 국내 취재단에게 선 공개된 삼성 부스에 신제품이 적다는 의견에 대해 한 부회장은 “IFA 특성상 신모델을 대거 출시하지 않는다”며 “그렇다고 신모델 출시 효과가 없는 것 같아서 연결성을 강조하고 쉬어가나보나 하는데 그런 것은 절대 아니다”라고 했다.
한 부회장은 “내년 ‘CES 2023’을 준비하느라 현재 바쁘고, 내년 CES에서 ‘와’하는 아이디어를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오세은 기자 os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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