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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러시아 측이 터빈 점검을 이유로 이번에는 독일에 대한 가스 공급을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영 가스회사 가스프롬이 31일(현지시간) "가동시간이 1천 시간을 넘어설 때마다 점검이 필요하다"며 러시아와 독일을 잇는 가스관인 '노르트스트림-1'의 가압시설을 정비하기 위해 내달 3일까지 사흘간 독일에 대한 천연가스 공급을 멈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독일 에너지 당국인 연방네트워크청의 클라우스 뮐러 청장은 "정비를 할 때마다 (러시아는) 정치적 결정을 내려왔다"며 "노르트스트림-1을 정비한다는 건 에너지 공급 중단으로 유럽을 압박하기 위한 핑계일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내달 3일 가스 공급이 재개될 것인지와 관련한 질문에 "제재로 초래된 기술적 문제 외엔 공급에 지장을 줄 것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러시아 측은 30일 프랑스 에너지 기업 엔지가 가스 대금을 지불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내달 1일부터 프랑스에 가스 공급을 완전히 중단한다고 밝혔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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