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현대차(005380)가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 대응방안으로 미 조지아주에 설립하기로 한 전기차 공장의 착공 시점을 앞당기기로 했다. 미국 현지 생산 전기차에는 보조금이 적용되는만큼 짓기로 한 공장을 앞당겨 지어 난관을 돌파하겠다는 것이다.
22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당초 2023년 상반기로 잡고 있던 조지아주 전기차 전용공장의 착공 시점을 올해 안으로 당길 계획이다.
전기차 전용공장 설립에는 통상 2년 정도 걸린다. 현대차의 계획대로라면 올해 안에 공사가 시작되면 2024년 하반기면 완공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미국 내 전기차 조립 라인이 없어 5개 모델 모두를 국내에서 생산해 수출하고 있다. 때문에 현대차는 조지아주 공장 설립 시기를 앞당기기로 한 것이다.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환담을 갖고 기자단을 대상으로 스피치하기 전 (왼쪽부터)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악수하고 있다. (사진=현대차)
앞서 미국 내에서 생산된 전기차에만 보조금을 지급하는 내용을 담은 이른바 '인플레이션 감축법'이 통과됐다.
이 법안 통과로 기존 미국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을 받던 72개 모델이 21개로 축소됐다.
현대차그룹을 포함한 완성차 업계의 전기차는 더 이상 보조금을 받을 수 없게 되면서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 밀리게 됐다.
현재 현대차그룹은 미국에서 아이오닉 5, 코나EV, 제네시스 GV60, EV6, 니로 EV등 5개 모델을 판매 중이다.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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