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1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다.
전날 발표된 미국의 소비 및 생산지표 등의 견조한 상승세를 보인데다, 일본과 중국의 제조업과 고용, 소비지표가 개선세를 보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다만 스페인 신용등급이 강등되고, 아일랜드 금융위기가 지속되는 등 유럽발 경제 위기감이 확산되면서 지수 상승을 제한했다.
◇ 중국·홍콩 휴장 = 중국 증시는 국경절 연휴를 맞아 1일부터 오는 7일까지 휴장한뒤, 8일 다시 거래를 시작한다. 홍콩 증시는 1일 하루만 휴장한다.
◇ 일본 0.37% ↑..수출株 혼조= 닛케이225지수는 전날보다 34.88엔(0.37%) 오른 9559.38엔에 마감했다.
이날 일본의 8월 실업률과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소폭 개선되면서 디플레이션 압박이 예상보다 크지 않다는 점이 주가에 호재로 작용했다.
또 다음주 예정된 일본은행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추가 금융완화책이 발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며 투자심리를 개선시켰다.
다만 엔고가 지속되면서 지수상승을 제한하는 모습이었다.
국내외 경제 지표 개선과 엔고부담이 동시에 작용하며 수출주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닛산이 2.06% 오른반면, 미쓰비시 모터스와 도요타는 각각 1.83%와 0.50% 내렸다.
전기전자주들 가운데 캐논은 1.93% 올랐지만, 소니는 1.67% 내렸다.
일본 3위 은행인 미즈호파이낸셜그룹과 일본 4위 은행인 리소나홀딩스는 모건스탠리가 투자의견을 '비중축소'로 하향조정하면서 2%넘게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부동산(2.47%)를 비롯해 광업(1.99%), 의약품(1.31%), 정밀기기(0.84%)가 강세를 보였다. 반면 해운업(-1.90%)과 항공운수(-0.96%), 비철금속(-0.87%), 철강(-0.63%)은 하락했다.
아마노 히사카즈 T&D자산운용 연구원은 "이날 일본증시에서는 투자자들이 주식을 팔거나 살 어떤 동기도 부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 대만 0.08% ↑..기술株 '하락' =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6.40포인트(0.08%) 상승한 8244.18로 마감했다.
유럽발 경제 우려로 대만전기지수와 대만전자지수가 각각 0.31%와 0.33% 내리는 등 기술주들이 대부분 하락했다. 파워칩 세미컨덕터가 1.97%, 난야 테크놀로지가 1.65% 하락했다.
반면 자동차(1.86%), 화학(1.45%), 유리·자기(1.26%), 건설(0.87%)업종은 상승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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