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범종 기자] 포스코그룹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친환경 미래기술 개발을 위해 협력한다.
포스코홀딩스와 KIST는 11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KIST 기술협력 MOU’ 를 체결했다. 양측이 인공지능(AI)과 이차전지소재, 수소·저탄소 등 미래기술 분야에서 양측이 적극 협력한다는 업무협약이다.
정창화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장(사진 오른쪽)과 윤석진 KIST 원장이 11일 포스코센터에서 인공지능(AI), 이차전지소재, 수소·저탄소 등 미래기술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협력하는 내용의 업무 협약을 체결한 후 사진 촬영하고 있다. (사진=포스코홀딩스)
이날 행사에는 포스코홀딩스 정창화 미래기술연구원장과 KIST 윤석진 원장, 포스코홀딩스 김주민 AI연구소장, 김도형 이차전지소재연구소장, 윤창원 수소저탄소에너지연구소 자문교수, 엄경근 부장과 KIST의 장준연 천연물연구소분원장, 석현광 연구기획조정본부장, 김익재 AI·로봇연구소장, 민병권 청정신기술연구본부장이 참석해 양측의 협력 계획을 논의했다.
정창화 미래기술연구원장은 "포항제철소 건설시 KIST에서 작성한 '한국철강공업개발 연구보고서'가 포스코 철강신화 및 대한민국 산업화의 밑거름이 되었다"며 "이번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기술협력을 한층 강화하여 포스코그룹이 100년 기업으로 지속 성장하고 대한민국의 미래성장동력을 창출하는 데도 힘을 합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석진 KIST원장은 “국가에 필요한 연구분야를 선제적으로 모색하고 도전하는 것이 KIST의 임무라고 생각한다”며 “KIST 와 포스코그룹이 반세기 만에 다시 만나 미래 기술을 위한 긴밀한 협력 파트너십을 구축함으로서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에 또 한 번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이날 MOU에서 양측은 '인공지능(AI) 분야' 에서 위험지역 원격작업 로봇 지능화 연구, 영상인식 기반 CCTV 재해예방 기술 개발, 계산과학을 통한 전고체 전지용 신물질 개발 등을 공동 수행한다. '이차전지소재 분야'에서는 전고체전지 에너지밀도 개선, 나트륨 이온전지의 양극재 핵심기술 확보를 통해 차세대 이차전지소재의 경쟁력을 강화키로 협의했다.
'수소·저탄소 분야'는 제철소 COG(Coke Oven Gas)에서 수소 분리 및 저장 기술, 암모니아 분해촉매 원천 기술, 청정수소 생산 기술 등 탄소중립 에너지 기술을 확보해 수소 사업을 선도해 나가기로 했다.
이밖에도 포스코그룹과 KIST는 지속가능한 연구협력을 위해 상호 인력 교류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과제에 참여하는 연구인력은 양측 연구원에 겸직하면서 실질적인 연구협력을 진행한다. 포스코홀딩스는 KIST 장학생을 선발해 연수비용을 지원하고 졸업 후 포스코홀딩스에 입사하는 프로그램도 연계할 방침이다.
포스코그룹 관계자는 “지난 3월 지주회사 체제 전환과 함께 포스코그룹의 신사업 R&D 및 핵심 기술 확보를 위해 미래기술연구원을 신설하고 국내외 우수한 스타급 연구인력을 집중적으로 유치해 인공지능, 이차전지소재, 수소 등 미래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며 “KIST는 대한민국 최초의 종합 과학기술 정부출연 연구소로서 인공지능, 이차전지소재, 수소·저탄소 분야에 세계적 수준의 기술과 연구인력을 보유하고 있어 이를 기반으로 포스코그룹과 미래기술분야 공동과제 수행, 파일럿 실증 등의 협력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범종 기자 smil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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