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아쉬운 2분기 실적… 하반기 신사업 역량 강화 집중(상보)
매출 2484억·영업익 2484억원 기록
2022-08-05 11:26:45 2022-08-05 11:27:02
[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LG유플러스(032640)가 올해 2분기 유무선과 신사업 등 전체 사업 영역의 고른 성장으로 매출은 소폭 늘었으나 일회성 인건비 증가로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감소했다. 
 
LG유플러스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해 2분기 매출이 3조3843억원, 영업이익이 2484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2%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7.5% 감소했다. 다만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이 기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2분기 무선 사업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1조5410억원을 기록했다. 접속수익을 제외한 무선서비스수익은 1조4553억원으로 2.6% 늘었다.
 
2분기 순증한 무선 가입자는 49만5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9.0% 성장했다. 무선 가입자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3% 증가하면서 누적 가입자는 1896만8000명으로 늘어났다. 5G 가입자는 작년 2분기와 비교해 44.2% 증가한 537만3000명이다. 핸드셋 기준 전체 가입자 중 5G 고객 비중은 47.0%를 차지했다.
 
무선통신(MNO) 해지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17%포인트 개선한 1.11%를 기록, 지난 1분기(1.18%)에 이어 두 개 분기 연속 역대 최저 수치를 달성했다. LG유플러스는 요금제, 구독 서비스, 결합상품, 멤버십 등 무선 사업 전 영역의 고객 경험 혁신 활동이 가입자 증가와 해지율 개선을 이끈 것으로 분석했다.
 
알뜰폰(MVNO) 가입자는 전년 대비 40.6% 늘어난 331만4000명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공용 유심, 제휴 확대, 장기 고객 대상 혜택 등 중소사업자와 상생을 도모하는 동시에 알뜰폰 가입자 만족도를 높인 것을 주요 배경으로 꼽았다. 
 
IPTV와 초고속 인터넷을 포함한 스마트홈 사업과 스마트팩토리·IDC 등 기업 인프라 사업도 성장을 이어가며 2분기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스마트홈 부문은 작년 2분기와 비교해 7.6% 늘어난 5796억원의 수익을 거뒀다. 
 
IPTV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7.8% 늘어난 3276억원이다. 사용자 환경(UI) 개선과 U+아이들나라, U+홈트NOW , U+골프 등 자체 콘텐츠 경쟁력 강화로 IPTV 누적 가입자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3% 증가한 539만 6000명을 기록했다.
 
초고속인터넷 수익은 25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 늘었다. 누적 가입자는 486만2000명으로 같은 기간 4.8% 성장했다. 신성장 동력인 기업 인프라 부문의 사업 수익은 4.4% 증가한 4032억원으로 집계됐다.
 
기업인터넷, 전용회선 등 기업회선 사업 수익은 6.5% 성장한 2001억원을 달성했으며 스마트팩토리를 포함한 B2B 솔루션 사업 수익은 1.9% 늘어난 1340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IDC 사업 수익은 3.7% 확대된 691억원을 기록했다. 클라우드 서비스 수요 확대 및 디지털 전환 산업 트렌드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LG유플러스는 올 하반기 통신 사업 분야 질적 성장을 가속화하고 비통신 신사업 역량 강화에 집중해 디지털 혁신 기업으로 도약에 박차를 가한다. 특히 통신 사업에서 입증한 고객 경험 혁신 기반의 질적 성장을 신사업 영역에서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B2B 신사업 영역에서는 선도 기업으로서 지속적인 솔루션 발굴을 통해 신규 고객을 확보하고 시장 진입 가능성이 높은 사업을 지속적으로 준비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성장성이 높은 신규 사업을 가시화해 시장 요구에 부응한다는 전략이다.
 
LG유플러스는 최근 출시한 선택 제한, 요금 부담, 해지 불편이 없는 구독 플랫폼 ‘유독’을 타사 가입자에게 개방해 고객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데이터 분야에서는 B2B 빅데이터 서비스 ‘데이터플러스’, 소상공인 특화 AI 콜봇 서비스 ‘AI 가게 매니저’ 등 플랫폼·데이터 사업을 본격화했다.
 
지난해에 이어 주주 환원 정책도 지속 강화한다. LG유플러스는 주주 가치 제고 및 배당 예측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올해 배당성향을 ‘40% 이상’으로 상향했고 중간배당금을 지난해 대비 25% 증가한 주당 250원으로 결정했다.
               
이혁주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올해 하반기에도 고객 가치 혁신 경영 기조를 이어가 전 사업 영역에서 질적 성장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미래 성장 사업에서 의미 있는 성과 도출과 재무 목표 달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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