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대표적인 가상자산(가상화폐) 중 하나인 도지코인이 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의 '코인베이스 프로' 상장 소식에 10% 이상 올랐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인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20분경 도지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5% 이상 오른 437.6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같은 시각 빗썸거래소에서 1비트코인은 전날보다 약 1% 내린 4천290만원 대에 거래되고 있다. 사진은 도지 코인과 비트코인 모형들. 2021.6.2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가상화폐 도지코인(DOGE)의 가치가 완전히 사라질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분석이 나왔다.
31일(현지시간) 비트코인닷컴 보도에 따르면 금융 정보 플랫폼 '파인더'는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 54명을 대상으로 향후 10년간 도지코인의 전망을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에 '도지코인이 완전히 가치를 상실할 것이라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약 55%가 '그렇다'고 응답한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도지코인이 '반등할 것이라고 믿는다'는 응답은 21%, '반등은 확실하지 않다'는 응답은 24%에 그쳤다.
앞서 도지코인은 지난해 4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전폭적인 지지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머스크는 트위터를 통해 "도지파더(Dodgefather)", "달을 향해(to the moon)" 등 도지코인을 옹호하는 게시글을 연이어 게재했다.
이에 힘입어 지난해 4월 192원을 기록한 도지코인은 825원까지 폭등하며 2021년 가상화폐 열풍에 신호탄이 되기도 했다. 그러나 미국 연방주의제도(Fed)의 연이은 기준금리 인상 소식과 지난달 12일 루나·테라 폭락사태가 겹치며 도지코인은 고점 대비 약 90% 하락했다.
또한 도지코인 가치가 상실하는 시점을 묻는 응답에는 2025년 이후(30%), 2023년(12%), 2024년(9%), 올해(3%) 순으로 조사됐다.
뿐만 아니라 응답자 중 71%가 도지코인을 팔아야 한다고 답했다. 이어 도지코인을 홀딩해야 한다(24%), 지금이 도지코인을 매입할 시기다(4%) 순으로 응답했다.
이에 파인더는 "이제 사람들은 도지코인 가치가 '0'으로 가는 것을 우려하게 됐다"고 분석했다.
한편 도지코인의 공동 창업자 잭슨 팔머(Jackson Palmer)는 지난 5월 한 매체 인터뷰를 통해 머스크를 "도지코인을 찬양하기만 바쁜 사기꾼"이라 평했다. 머스크가 도지코인 채굴과 거래, 관련 규정 등 기본적인 코드도 모른다는 이유에서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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