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용윤신 기자] 해양수산부는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명태 가공업체에 대한 융자지원을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융자지원 규모는 지난 5월 2차 추가경정예산으로 확보한 200억원이다.
이번 대책은 명태 가공업체들은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산지 도매가격 상승 등으로 원물 수매자금 마련 애로 해소를 위해 마련됐다. 5월 산지 도매가격은 20kg당 3만8589원으로 우크라이나 사태 전보다 27.1% 상승한 바 있다.
원양산과 수입산을 가리지 않고 명태를 수매해 원료로 가공하는 업체면 누구나 이번 융자지원을 신청할 수 있다. 업체당 최대 50억원까지 융자를 받을 수 있다. 연 2.5~3%의 고정금리 또는 변동금리(매월 고시, 6월 기준 2.03%) 중 선택할 수 있다.
융자지원을 받고자 하는 사람은 오는 8월 12일까지 가까운 수협은행을 방문해 접수하면 된다.
구도형 해수부 유통정책과장은 "최근 명태 가격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명태 가공업체를 위해 특별히 추가경정 예산으로 융자지원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명태 등 국민들께서 즐겨 찾는 수산물의 수급을 안정화하고, 소비자 체감물가를 낮추기 위해 최선을 다겠다"고 말했다.
해양수산부는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명태 가공업체에 대한 융자지원을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사진은 마트 수산물 코너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용윤신 기자 yony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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