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박지원 전 국정원장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대대적인 인적 개편을 할 것이라 예측했다.
박 전 원장은 20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허태열 전 비설실장도 박 전 대통령 취임 5개월도 못 돼서 비서실장과 수석 네 사람이 책임지고 물러났다"며 "그러한 것이 너무 빨리 오고 있다고 본다”고 전했다.
이에 진행자가 ‘인적 개편의 최우선 대상이 대통령실이라고 보느냐’고 묻자, 박 전 원장은 “나는 그렇게 본다”면서 “지금 현재 대통령실에 비서실장이 어디 있으며 정무수석은 뭐 하고 있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박 전 원장은 “현재 여론조사의 긍정평가가 32%, 부정평가가 63.7%이다"면서 "부정평가가 많은 것 중에 인사실패가 60.3%다"고 했다.
이어 '사적 채용' 논란에 대해 “그러한 사람을 천거한 것도 문제지만 검증을 잘못한 것도 대통령실"이라며 “이번 변양균 경제고문처럼 자기 사람이 아니더라도 능력이 있는 사람들을 두루두루 잘 쓰면 잘되리라고 본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그는 “대통령이 정치 경험이 일천하기 때문에 완숙한 경지에 있는 서청원, 이재오 이런 분들을 정치고문으로 한 번쯤 모셔다가 그런 분 얘기들도 잘 듣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 전 원장은 최근 서해 피격 공무원의 월북조작 의혹 사건 당시, 관련 첩보 보고서를 삭제한 혐의로 국가정보원으로부터 고발당했다.
이에 검찰은 박지원 전 국정원장을 출국금지 조치했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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