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최측근 "크름반도 공격시 최후 심판의 날 도래" 재차 경고
메드베데프, 지난달 28일에도 "3차 세계 대전 일으킬 수도" 경고
2022-07-18 11:22:03 2022-07-18 11:22:03
(사진=연합뉴스)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이 크름반도(크림반도)에 서방 국가의 위협이 있을 경우 "최후 심판의 날(Judgment Day)"이 올 것이라 경고했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러시아 대통령과 총리를 지낸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타스 통신과 인터뷰에서 "심판의 날은 매우 빠르게 올 것"이라며 "숨기기 어렵다"고 전했다.
 
이어 메드베데프는 자세히 설명하지는 않았지만 미국이 러시아와 같은 핵 보유국을 위협하려는 행동이 인류를 위험에 빠뜨릴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그의 발언은 바딤 스키비츠키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 부국장이 전날인 16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크름반도와 흑해가 미국제 로켓 미사일시스템 하이마스(HIMARS) 표적이 될 수 있다고 언급한 지 하루 만에 나왔다.
 
또 러시아 인테르팍스통신에 따르면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2차 세계대전 참전용사들에게 "우크라이나나 나토 국가 중 어느 한 나라도 크름반도가 러시아 영토가 아니라고 믿는다면 이는 우리에게 체계적인 위협"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앞서 그는 지난달 28일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의장은 "크름반도는 러시아의 일부"라며 "크름반도를 침범하는 것은 러시아에 대한 선전포고"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토가 크름반도를 침략한다는 것은 러시아 대 나토 조직과의 분쟁, 즉 제3차 세계 대전이다. 완전한 재앙"이라고 위협했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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