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민주당 의원이 지난 4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이재명 민주당 의원이 15일 8·28 전당대회 출마에 대해 "책임은 회피가 아니라 문제를 해결하는 것에 더 중점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당권 도전에 쐐기를 박았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출마를 결심하게 된 결정적 계기가 있느냐'는 질문에 "그 말씀은 출마 선언할 때 드리는 게 적절할 것 같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민생이 너무 어렵고 국민들의 고통이 점점 깊어져 가는데 우리 정치가 지나치게 정쟁에 매몰돼 있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또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않고 쉬어야 한다'는 박지현 전 공동비상대책위원장 발언에 대해서는 답변을 하지 않고 말을 아꼈다.
앞서 이 의원은 전날에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출마 여부에 대한 질문에 "많은 분의 의견도 청취하고 여러 가지 생각을 해서 마음의 정리는 됐다"며 차기 당대표 선거 출마를 사실상 공식화했다.
이 의원은 오는 17일 당권 도전을 공식 선언할 계획이다. 민주당은 17일부터 18일까지 이틀간 당대표·최고위원 선거 후보 등록을 받는다. 28일 예비경선(컷오프)을 실시해 3명의 당대표 후보로 압축하고, 다음달 28일에는 차기 당대표를 선출하게 된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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