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노렸다'던 용의자 "종교 단체 간부 노렸다" 진술 번복
아베 피습범, 오락가락 진술로 수사 혼선
2022-07-08 17:59:55 2022-07-08 17:59:55
(사진=트위터 캡처) 아베 전 총리를 향해 총을 쏜 용의자 야마가미 데쓰야가 현장에서 체포되고 있다.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를 피습한 용의자 야마가미 데쓰야(42)가 경찰 조사에서 말을 자꾸 바꾸고 있어 수사에 혼선을 주고 있다.
 
8일 일본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해상자위대 장교 출신으로 알려진 용의자는 경찰 조사에서 '아베를 노렸다'는 최초 진술과 달리 특정 종교단체 간부를 노린 것이라고 말을 바꿨다.
 
앞서 NHK는 범인이 "아베 전 총리에게 불만을 품고 죽이려 했다"며 "정치적 신념에 따른 원한은 아니다"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이후 특정 종교단체 간부를 노린 것이라고 번복하며 다소 오락가락하는 진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해당 단체의 간부는 당시 유세 현장에도 없었던 것으로 알려저 수사에 난항을 겪고 있다. 
 
경찰 당국은 범인에 대한 추가 조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앞서 아베 전 총리는 이날 오전 11시30분쯤 야마토사이다이지역 부근에서 가두연설을 하던 중 총격을 맞고 피를 흘리며 쓰러졌다. 
 
아베 전 총리는 총격으로 오른쪽 목에 총상을 입었고, 왼쪽 가슴에도 피하 출혈이 있어 집중 치료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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