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연수 기자] 한화투자증권이
DL이앤씨(375500)에 대해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주택 부문 예정원가율 조정이 이뤄진 탓에 2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무상증자와 실적 추정치 조정을 감안해 목표주가를 기존 9만140원(18만원)에서 6만6000원으로 하향 조정했으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DL이앤씨의 2분기 매출액은 1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13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8%, 41.6% 감소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시장 컨센서스인 영업이익 1848억원보다 27.7% 낮은 수준이다.
그는 "매출액 성장이 부재한 가운데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주택 부문의 예정원가율 조정이 이뤄진 방향으로 파악된다"며 "다만 견조한 주택 매출 성장과 원가율 조정 이후의 마진 안정화, 자회사 DL건설의 실적 회복 등을 고려하면 하반기에는 분기 대비 이익 개선이 보다 뚜렷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춤했던 수주 잔고 또한 다시 증가를 나타낼 거란 전망이다. 송 연구원은 "2분기 신규 수주는 연결 기준 약 4조2000억원으로 지난 1분기 1조1000억원 대비 양호한 수준"이라며 "주택 수주 계획이 애초에 하반기에 집중됐던 점과 토목 및 플랜트 부문에서도 국내외 할 것 없이 수주 가시권에 들어와있는 프로젝트가 다수 있는 점을 감안하면 하반기 수주 전망도 긍정적"이라고 했다.
우연수 기자 coincidenc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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