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충범 기자] 부산역을 출발해 서울 수서역으로 이동하던 SRT 열차가 대전조차장역 인근에서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21분경 SRT 338호차가 대전조차장역 인근에서 궤도(상행선)를 이탈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SRT 차량에 타고 있던 한 승객은 "심한 진동과 충격이 발생하면서 갑자기 멈춰 섰다"고 말했다.
차량에는 370여명이 탑승했고, 이중 7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
SR은 버스 등을 이용해 승객을 인근 대전역으로 수송 중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SRT 상·하행선 운행은 지연되고 있는 상태다. 아울러 선로를 함께 쓰는 KTX 열차의 운행 지연도 불가피한 상황이다.
다만 일반열차 선로는 운행이 가능해 SR 측은 열차를 우회 운행하도록 유도하고 있는 중이다..
대전소방본부 등은 SRT 열차가 알 수 없는 이유로 급제동을 하면서 열차 2대의 바퀴가 빠지며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SR 관계자는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국토부는 철도안전감독관, 철도경찰 및 사고조사반을 현장에 투입하고, 철도재난상황반을 구성해 사고를 수습 중이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최대한 모든 장비를 동원해 사고 복구에 만전을 기하고, 승객 불편 최소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당부했다.
원 장관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밝혀 앞으로 유사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근본적인 대책 마련 등 만전의 조치를 취해달라"고 강조했다.
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21분경 SRT 338호차가 대전조차장역 인근에서 궤도(상행선)를 이탈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탈선한 SRT 열차 모습. (사진=뉴시스)
김충범 기자 acechung@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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