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용윤신 기자] 올해 초부터 지난 달까지 걷힌 국세수입이 지난해보다 34조8000억원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회복으로 소득세·법인세 등의 수입이 증가한 영향이다.
3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올해 5월까지 누계 국세수입은 196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조8000억원 더 걷혔다.
추가경정예산 포함 올해 예상 세입 규모(396조6000억원) 대비 진도율은 49.6%다. 올해 걷어야 하는 세금 중 이만큼이 걷혔다는 의미다. 최근 5년 절사평균 대비 2.5%포인트 높다.
소득세는 60조70000억원 걷혔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4월까지 월 평균 상용근로자수가 1544만명으로 전년(1467만명) 대비 5.2% 늘면서 근로소득세를 중심으로 9조1000원이 추가로 걷혔다.
법인세는 전년비 23조원 증가한 60조9000억원 걷혔다. 지난해 12월 코스피 결산법인 영업이익이 106조8000억원을 기록하면서 2020년(67조5000억원) 대비 58.2% 증가한 영향이다.
소비·수입이 증가하면서 부가가치세도 전년보다 3조7000원 증가한 37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5월만 놓고 보면 수출 증가에 따라 환급이 증가하면서 전년 보다 1조6000억원 적자폭을 확대한 2조50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부가세는 통상 1월, 4월, 7월, 10월에 들어오고 2월, 5월, 8월, 11월에 환급이 진행된다. 5월은 환급이 진행된 달인 만큼 부가세 수입이 줄었다는 설명이다.
유가 상승에 따라 휘발유·경유에 대한 유류세를 한시 인하하면서 교통에너지환경세는 전년보다 2조6000억원 감소했다. 5월까지 걷힌 금액은 총 5조원이혔다.
기재부에 따르면 올해 세입전망은 396조6000억원으로 본예산(343조4000억원) 대비 53조3000억원 늘어날 전망이다. 오차율은 15.5%에 달한다. 하지만 경기 둔화로 실제 예상한 만큼 세금이 걷힐지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기재부 관계자는 "초과세수 전망은 소득세와 법인세 세수증가에 기인하는데 이는 예상대로 걷히고 있는 상황"이라며 "증권거래세, 교통세가 줄어든 것도 예측에 부합한다"고 말했다.
3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올해 5월까지 누계 국세수입은 196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조8000억원 더 걷혔다. 사진은 기획재정부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용윤신 기자 yony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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